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 The Dark Knight Rises

(주)CKBcorp., 2012. 8. 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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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평점은 다~아 그럴만한 까닭이 있다.
링크 :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57958

[ 셀프샷의 위엄. ]


언제나 마찬가지이지만, 이 다크나이트 라이즈 또한 줄거리를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이야기 진행이 안된다.
그래서 말이지, 스포 다수....있을지 모르지만, 최대한 없이 가 보자.

난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준비를 좀 했다. 이전에 봤던 비긴즈 - 다크나이트 도 다시 보고, 놀란 흉아 인터뷰도 보고, 아이맥스 되는 영화관도 찾아보고, 옆자리에 앉힐 공기인형도 사고...

근데, 그 와중에 먼저 본 사람들이 평점 8점... 을 준 게, 도저히 상상이 안갔다. 인셉션 - 다크나이트 콤보를 날려주시는 놀란 흉아에게, "감히" 8점이라니?! 뭐지?!

... 영화 보면서 "아....이래서 사람들이 8점 줬구나" 했다. 8점이라도 놀란 흉아니까 받은 거지, 딴 사람이면 어림도 없는 점수다.

줄거리는... 뭐, 특별히 필요없을 테고, 바로 잡설로 들어가자.

1. 첫장면이 압권! 진짜 비행기 뽀신 거임?
맨 첨에, 비행기 하이재킹 씬이 나오는데... 정말 놀랍다.
그... 인셉션이랑 다크나이트에서도 여러번 얘기했지만, 놀란 흉아는 CG와 디오라마를 잘 안 쓰기로 유명한 흉아. 그....그렇다면, 영화 한 편 찍기 위해서 정녕 PRIVATE JET을 말아 드신 거란 말인가!!

뭐 그것도 그거지만, 저런 씬을 생각해 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뿐이다.

2. 놀란 흉아가 일본 만화를 넘 많이 보신 듯.
영화 보는 내내 이해도 안되고 짜증났던 내용인데, 주인공... 은 아니지만 수퍼 빌런악당 두목 쯤 되는 베넘이, 무쉰 지가 신념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막 해 댄다.

근데, 번역이 이상한건지 대사가 이상한건지 작가가 약빨고 쓴건지 놀란 흉아가 일본 만화를 넘 많이 봐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일본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상야리꾸리한 개허접 논리를 마치 엄청난 이야기인양 떠들어댄다.
어느 정도 허접하냐면... 악당의 대사를 들으면서 영화를 보면 이해가 안 될 정도.
왜지? 워너브라더스에서 돈 많이 안 줬나?

3. 그럼에도 불구하고, 흉아는 흉아.
그런데 놀란 감독의 대단한 점은, 그런 허접한 악당의 대사를 듣고 짜증이 밀려옴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계속 보게 만든다는 점이다.
그의 영상과, 캐릭터의 연기만으로도 영화를 볼 만 하다. 그 말도안되는 줄거리와 대사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4. 의외로 잘어울리는 캣우먼 - 앤 해서웨이.
솔직히 이 언뉘가 캣우먼 한다고 했을때, 의외였다.
물론 본인은 여러 영역으로 연기 폭을 늘리고 있긴 하지만, 설마 액션 연기에까지 출연할 줄이야!!

그...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난 이 언뉘 볼 때면 김현주씨 생각이 나서 말이쥐. 두 분 다 그리 악하게 생긴 관상이 아니잖아? 눈도 크고, 입도 크고, 이목구비도 시원시원하고, 길쭉길쭉하고. 마치 사슴이나 소, 기린... 보는 느낌. 

[ 나...나만 이런 생각 하는 거냐?! ]

캣우먼은 (설정은 잘 모르겠지만) 세상 살이에 닳고 닳은 노련한 사람 느낌... 이란 거지. 도저히 눈 큰 사슴 역할이 안 될 줄 알았는데....잘 하더라. 내 생각은 기우임. 칼같은 느낌도 잘 나고, 액션도(많이없지만) 시원시원하게 크게 잘 해 내고, 나쁘지 않다.


근데 하나 궁금한게, 힐을 신고 격투를 한다는 게... 가능하기는 한 건가? 절대로 불가능할텐데??

6. 베인? 누구야?
원작 캐릭인가? 잘 모르겠는걸?

7. 마리옹 꼬띠아르.
첨에 누군지 몰랐다. 근데 얼굴이 계속 낮이 익고, 무엇보다 얼굴에서 계속 맴돌아서 '누구지?' 했는데, 마지막 스텝 롤 올라갈때 깨달았음( 조커 없는 다크나이트는 꿈이라고 말해줘!! ).


[ 흉아가 정말 그립다. 평안하시길. ]


8. 꼬뛰아르면 다냐?
음... 줄거리 설명을 하면 스포라서 제끼겠는데... 도대체 줄거리를 왜 그렇게 만든거지? 도저히 인셉션을 쓴 흉아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게 더 웃긴게, 그 어처구니없는 줄거리와 사상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잘....잘한다. ㅡ,.ㅡ 그래서, 그 말도 안되는 줄거리 위에서 대사를 내뱉는데도, 계속 보게되...
(뭐야? 단락 제목이랑 안 맞잖아!!)

10. 아이맥스? 먹는거임?
왕십리가 아이맥스 상영을 내리는 바람에, 결국 일반 극장에서 보고 말았다.
그...런데 말이지, 영화 보니까.... 굳이 아이맥스에서 안 봐도 될 듯.
확실히 장엄한 광경도 많이 나오고 넓은 화면도 많지만, 악당 논리가 워낙 병맛이라, 아마 맘에 와닿지 않을 거야...
이거 만오천원 내고 봤으면 정말 돈 아까울 뻔 했다.

9. 배트맨 끝난건가?
음...스포가 될 수 있는데, 배트맨이 말이지, 재산 홀라당 다 말아먹었다.
배트맨 가면 하나 쓰려고 세트로 1만개씩 산다던가, 홍콩 가는 거 구라치려고 러시아 발레단을 단체로 빌려서 휴가간다던가... 하는, 돈 화끈하게 쓰는 게 어떤 건지 보여주시던 웨인 흉아가, 이제 알거지가 됐다.(그...그래도 나보다 부자!)
그럼, 이제 배트맨 줄거리는 어찌 다시 이어간다지? 지하기지 전기세는 뭘로 낼 거야? 


전체적인 감상 포인트를 정리해 보자면, 이렇다.


1. 돈 튀는 사람은 아이맥스 봐라.( 나는 반댈세. )
2. 줄거리 따위는 기대하지 말자.( 다크나이트 시리즈 중 명작은 2편뿐이라 생각.)
3. 당연하지만, 1, 2편 다 보고 보면 더 잼나!!
4. 여자랑 가서 보지마... 지루해...길어...
5. 연기 끝장. 개리 올드만, 크리스찬 베일, 마이클 케인, 조셉 고든 레빗, 앤 해서웨이, 킬리언 머피, 마리옹 꼬뛰아르... 연기에서 눈을 못 뗀다.

한마디로 : 계륵임. 기대하고 보지마! 그래야 재밌어!!

아래는 사진들. 물론 출처는 다음영화관임.


[ 천조국_영웅의_흔한_셀프샷.JPG ]


[ 영화 줄거리를 단 한 컷으로 말해버린다. ]

[ 이것도 마찬가지. 영화를 본 사람이면 뭔소린지 알게 된다. ]

[ 의외의 액션력을 보여주신 누님. 발로 하는 액숀이 쉬운게 아닌데 ... ]


[ 주인공 1 과 2. 일개 "집사" 를 준 주인공 급으로 만든 마이클의 위엄. ]

[ 이짓도 끝. 웨인은 알거지다아~ ]

[ 꼬뛰아르 언뉘 사진이 없어서 넣어봄.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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