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시장을 사업으로 ? 메이저 시장을 사업으로 ?

(주)CKBcorp., 2016. 3. 8. 06:00
반응형


말 그대로다. 

너님이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거나, 혹은 이미 하고 있는데 새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치자.

그럼, 마이너 시장을 찔러봐야 할까?

혹은 메이저 시장을 공략해야 할까?


고려해야 할 경우의 수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말해 보자.


결론부터 말하면 "둘 다 해야 한다" 라는 건데.... 일단 관련 글의 일독을 권한다.

자세하게 풀어보면 아래와 같다.


1. 아이템이 독창적이면, 마이너 시장을 노리는 게 맞다.

2. 아이템이 일반적이면, 메이저 시장을 노리는 게 맞다.



쉬운 것부터 가자. 

3. "메이저" 와 "마이너". 이 둘의 차이는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 유니폼? ]



남들에게 한 마디로 설명했을때, 알아듣는가 아닌가의 차이다. 설명과 이해가 쉬운가 아닌가가 기준.

메이저라면 널리 퍼졌을 테고, 그렇다면 대부분 알 터이니, 한 두 마디로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이게 안 되거나 남들이 쉽게 알아듣지 못하거나 설명이 길어진다면, 그건 메이저 시장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4. 메이저 시장은, 돈질이다. 

그러므로,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고, 딱히 수익원을 발견할 수 없을때 공략해라.


5. 마이너 시장은, 독점 시장이 아니라면 접근하지 말자.

그러므로, 진입 장벽이 높은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번과 5.번의 내용은 큰 그림으로 보자면, 결국 "빨리 적게 돈 벌 것인가, 천천히 많이 돈 벌 것인가" 의 차이다.

그리고 "회사 내 가용자원" 의 차이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메이저 시장은, 레드오션 + 제로섬 게임인 경우가 많다. 

즉, 자신이 들어가서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것이 아닌, 다른 사업자의 고객을 뺏어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련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결국 생산 효율을 달성해야 한다. 

근데 그 생산 효율이란 게 결국 규모 싸움이라, 돈 있을때 하는게 맞다.

대신 장점이 있는데, 워낙 수요가 많은 탓에 중간만 만들어도 팔린다는 것. 즉 1등이 아니어도 된다는 거다.

대략 시장 3위까지는 그럭저럭 먹고는 살 수 있다. 

또한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제품의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메이저 시장을 마이너 시장으로 바꾸어 생존하거나 이익률을 높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기저귀 회사라면, 처음에 저가형 아기 기저귀에서 시작해서 고급형 -> 천연소재 -> 실버용(성인용) 기저귀 -> 우주조종사용.... 등등으로 메이저 -> 마이너 시장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시장확대도 좋고 1위 아니라도 먹고사는 건 좋은데.... 일단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게임이라, 돈 없으면 아웃 오브 안중이다.


5.번은, 오히려 돈이 없기 때문에 기웃거리는 경우가 맞다.

그러니까 시장은 작은데, 사업을 해나가려니 인력과 자원은 들어가고, 그렇다고 그 시장이 더 클 것 같지 않고... 

이러한 시장을 공략하는 것.

이 시장의 경우 장점이 딱 한 가지가 있는데, 바로 위에서 이야기 한 내용들때문에 "경쟁자가 없다" 는 것. 

잘 해 봤자 닭갈비 정도의 덩어리라, 경쟁자들이 애써서 먹으려 하지 않는 것.

이게 생각보다 괜찮은게, 시장의 크기가 적은거지 이익률이 적은게 아니기 때문에, 마이너 시장에서 제대로 사업을 완성해 놓으면 메이저 시장과 다르게 경쟁사를 신경 안 쓰고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메이저 시장은 언제 경쟁자가 들어올지 모르고, 자신이 끊임없이 혁신을 해야 하지만, 마이너 시장의 지배자는 어느정도 게을러도( = 상품의 개선, 혁신 등등등을 무시 ) 용납이 된다. 왜나면 다른 경쟁자가 안 들어오거덩. 

내가 아는 제품 중에는 무려 15년동안 같은 제품으로 팔아온 업체가 있다. 



단, 마이너 시장에 들어갈 때도 확인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순이익률" 이다. 

시장이 작은 곳에는 뛰어들어도 되지만, "순이익률" 이 작은 시장에는 뛰어들면 안된다. 


어떠한 마이너 시장이 있는데, 그 시장에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하나도 없다고 치자.

그것은 아직 경쟁사가 해당 시장을 발견하지 못 한 것일 수도 있지만,

해당 시장이 시장 규모가 작을 뿐만 아니라 순이익률이 무시무시하게 작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예전의 중국이나 지금의 인도는, 워낙 사람이 많아서,

선진국 같으면 기계 + 자동화 +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일들을 아직도 사람이 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엘레베이터 걸 같은게, 동네 아파트에 있다던가, 표 자판기 대신 사람이 표를 끊어준다던가 하는 것.

그 동네에선 자판기 기계보다 사람이 싼거야. ( 중국은 인건비가 올라서 지금은 아니라더라 )

이런 시장에서 자판기 없다고 자판기 만들면 팔릴까? 



마이너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지 못하면 뛰어들지 말라는 것도 결국 같은 내용인데,

시장 크기가 작은 마이너 시장에서조차 독점적 지위를 누리지 못한다면, 수익을 낼 수 없다는 이야기라는 뜻이기 때문에 뛰어들면 안된다는 거다.





글을 늘어지게 쓰다보니 좀...중구난방인 게 있는데, 안 쓰다 써서 그렇겠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