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이 없다고? 혹시 사람이 없는건 아니냐?

(주)CKBcorp., 2016. 3. 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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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다. 아는 사람이랑 이야기하다 나온 이야기.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이 있을듯 하여 기록으로 남긴다.


그러니까... 마사루(가명) 가 도노반(가명) 을 알고 있는데, 둘은 서로 회사가 다르다.

마사루는 기획 담당, 도노반은 기술담당. 

도노반은 기술직 하다가 프리랜서 전향해서 회사차려 먹고사는 중.

마사루가 보는 도노반은 성실하고, 일처리를 꼼꼼하게 해서 회사 차려도 잘 살 거 같았는데, 

실제 도노반은 별 거지같은 일들만 맏아서, 일은 똥꼬 찢어지게 하면서 돈은 잘 못 버는 상황.

200만원짜리 일을 물어와서 실제로는 고객이 400 만원어치 일을 요구한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하루는 마사루가 도노반에게 두가지 제안을 했단다.


1. 내가 너보다 영업도 잘하고 발이 넓으니, 너님 영업사원이 되어주마. 수수료만 주고 니가 다 해라. 

2. 그렇게 남의 일만 하지 말고, 솔루션(프로그램) 만들어서 팔면 어떠냐? 너 실력 좋잖아?


도노반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고 한다.


1. 은 나쁜 제안이 아닌것 같다. 다만 좀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

2. 만들어 팔아볼 솔루션이 없다. 딱히 아이디어도 없다.




중요한 건 2. 번인데, 실력 좋은 사람이 왜 아이템이 없을까.... 이다. 하는 일도 많고 바쁜 사람이 왜 아이템이 없을까? 보고 듣는것도 많을텐데?



그건 바로, 주위에 사람이 없어서 그럴꺼다.


무슨소리냐면.... 아이템이란게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아닌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템( = 개발해서 프로그램으로 팔아먹을만 한 사업 모델 )이라는게 


11. 사람만나서 이야기하다가 ( = 술마시다가, 영업하다가, 고객응대하다가 ) 

12. 내가 너무 불편해서 알아보다가

13. 남의 일 해주다가 그 일이 돈벌리는거 보고 자기도 해보려고


하다가 떠오르는거다.

당장 치킨집이나 커피판매도 봐라. 남들 하는 거 보고 하는거잖아. 

대한민국에 치킨집이 하나도 없었다면, 너님이 치킨집 차릴 생각 했겠냐? 일반적인 사람들은 생각 못한다고.



그렇다면, 저 사람(도노반)은, 

실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21. 기존 일을 하는데 너무 바빠서 아이템을 생각할 여럭이 없거나

22. 거지같은 고객( = 주로 돈은 안 내고 추가기능 개발은 당연한 걸로 여기는 진상고객 ) 만 만나거나

23. 주위에 동료가 없어서 혼자 일하거나, 아니면 같이 일하는 사람과 별로 대화하지 않거나

24. 개발만 하고 다른 분야를 하지 않는다거나. ( 그래서 자신의 개발분야 이외의 내용을 잘 모른다거나 )


정도가 아닐까 싶다. 







즉, 아이템 발굴이라는 게.... 생각보다 사람의 힘이 크고, 돌아봐야 하는 것이란 뜻.

만약 너님이 


31. 개발자이거나 회사 운영중이거나 독고다이 프리랜서인데, 

32. 일은 빡시게 하고 더럽게 바쁜데도

33. 들어오는 돈은 쥐꼬리만큼도 없고

34. 그렇다고 딱히 너님이 운영중인 서비스라고 내세을것도 없다면, 


한 번 너님 주위 환경이 어떤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영업직들은 2-3년 회사 다니다가 잘도 나와서 ( 퇴직해서 ) 회사 차려서 기존 영업선 가지고 잘 먹고 잘 사는데 ( 이게 잘한 일이라는 뜻은 아님 ) 너님은 한우물을 10년 판 개발자면서도 팔아먹을 시스템이나 서비스나 프로그램이 없다면, 

진지먹고 주위를 생각해 볼 만 하다는 거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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