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을 노릴 것인가? 국내 시장을 노릴 것인가?

(주)CKBcorp., 2015. 10.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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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님이 사업을 시작하려 한다면, 특히나 그 사업이 프로그램 쪽이라면, ( = 게임, 앱 등등 ) 이런 고민 한 번 해 봤을 거다.


나의 대답은 국내 시장 되겠다. 

왜냐구?

당연히 이 글을 읽고 있는 너님은 가진 게 없을 거니까.

사실 너님이 돈과 인맥이 있었다면 인터넷 검색해서 이 글 읽지 않아도, 바로 견적 나왔을 거다. 

즉, 

1. 이런 개인 블로그에서, 

2. 체계적이지도 않은 사업 관련 글을 찾아 읽을 정도의 사람이라면, 

3. 해당 사업에 대하여 명확한 조언을 해 줄 사람이 주위에 없다는 것이고,

4. 그정도의 능력자가 없다 = 돈이 없다. 왜냐면 돈 있는 곳에 사람 모이기 마련이거덩.

5. 그러므로 너님은 개뿔 가진게 없을 가능성이 높고

6. 그렇다면 국내 시장 노리는 게 현명함.


물론, 당신이 사업하려 하는 아이템이 처음부터 세계시장 용이거나, 명확한 시장을 노리고 만든 특수시장 용( = 예를들어,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일하러 오는 사람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앱? ) 이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국내 시장을 1차 목표로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거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보자.


11. 이미 운영중인 사업도 아닌, 새로 시작하려는 사업의 경우, 1차 목표를 "번창" 이 아닌 "생존" 으로 잡아야 한다.


요점은 "성공할때까지 버틸 돈이 있냐?" 다. ( http://ckbcorp.tistory.com/424 참조. )

그런데, 안그래도 돈 없는 너님들이 어찌어찌 돈을 쥐어짜고 끌어모아 창업했는데, 어느 천년에 이걸 해외에 파냐. 

해외에서 매출이 발생할 때 까지 손가락 빨고 기다릴래?


물론, 지금은 이전에 비해 해외에 진출하기가 한결 쉬워졌고, 특히나 프로그램 , 앱 등등은 해외 판매 매출 세우기가 더욱 더 쉬워졌다. 


근데, 문제는 너님만 쉬워진 게 아니란 거지. 




한국에서 사업하고 살아남으려면 한국 사람하고만 싸워 이기면 되는데, 

해외로 진출하려면 영어 쓸 줄 아는 사람들하고 모두 맞짱떠야 되잖아?

경쟁자가 억 단위도 아니고, 수십억이다.

그 사람들과 싸워서 살아남을 때 까지 버틸 돈이 있냐?



12. 처음부터 성공하고 대박나는 건 주인공들이나 가능한거다. 우린 안될거니까.





사업해서 한 번에 성공.... 글쎄다. 그런 사람들은 이거 안 읽는다니까? 

절대로 성공을 확신하는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해도 두 세 번 망하는게 부지기수인데, 버틸 돈 없는데도 일 크게 벌린다고? 


사업이란 게 크게보면 "없는 거 만들어서 성공하는" 게 있고, "있는 거 더 잘 만들어서 성공하는" 게 있는데, 가진 게 없으면 전자를 선택하면 안돼. 무조건 후자를 선택해야지. ( 이것도 이야기거리인데, 쓰기 시작하면 이 글 못 끝낸다.  일단 이해 안 되면 http://ckbcorp.tistory.com/907 참조. )  

원래 없는 시장을 새로 만들어 내려면, 이래저래 돈과 시간이 많이 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걸 내 나와바리도 아니고, 전세계 규모로 하려 한다면, 그 돈과 시간이 얼마나 들 지 알 수도 없다.

일단 볼륨을 작게 해서 수익이 나오는 걸 확인해 보고 다음을 진행해도 됨. 원래 새로 사업하면 작게 하는거다. 크게 하는 거 아님.




반면에, 스타트업( 요즘은 벤처란 말 잘 안 쓰더라? ) 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노려도 되는 겁없는 경우가 있다. 

그 기준을 뭘로 보면 되는가... 는, 

"너님이 회사에서 월급 가져갈 수 있냐?" 가 아닐까 싶다. 


스타트업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사업 처음 하면서도 사장이 돈 가져가는 실력( 혹은 운) 좋은 사람들이 있다.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데도 불구하고 월급을 가져 갈 수 있다는 것은 여러가지를 의미하는데

21. 회사에 여력이 있다는 것이고 ( 빌린 돈이던, 내 돈 자본금 쓰던 )

22. 지금 당장 결과물로 회사 매출( = 정확히는 수입 )을 만들어 내지 않아도 죽지 않고 버틸 수 있다는 뜻.

23. 여력이 있다는 것은 인맥이 있을 가능성도 높다.


등등 되겠다. 뭐, 돈 많다고 해도 되고, 한마디로 말해 "죽지 않고 버틸 수 있다." 는 뜻.

사업 시작하는 사람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눠지는데, 그것은 바로 "규모를 가지고 시작하는" 사람과 "악으로 깡으로 시작하는" 사람이다.

학교 인맥 혹은 아버지 자본 혹은 회사 동료와 창업 혹은 퇴직금으로 사업시작 혹은 여러 업체가 창업투자 등등등... 어쨌던 자본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한 경우는, 

당장 사업에서 이익을 내지 않아도 된다. 왜냐면 죽지 않고 버틸 수 있으니까.

그렇기에, 창업 아이템이 세계 시장에도 맞는 제품이라면, 국내 시장보다 더 큰 세계시장을 처음부터 노리는 게 당연히 유리하다. 

더구나 요즈음은 세계를 상대로 사업하기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싸졌다( = 쉬워졌다. )

그러므로, 이왕 사업할 거 자원 좀 더 들여서 세계를 상대로 장사하면, 꼴락 5천만 ~ 6억( 한글사용인구, 외국인 포함 ) 정도의 시장을 보는 게 아닌, 수십억 단위의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거다.



이야기를 좀 매끄럽게 못 쓴게 안타깝다. 

하여튼 결론은


31. 버틸 돈이 있거나 너님이 월급받고 있으면서 시장을 만들 능력이 있다면 세계를 목표로 공략해라. 

32. 아니라면, 그냥 우리나라에서부터 시작해라. 왜냐구? 싸니까. 너님 돈 없을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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