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부 1 2 권 리뷰

(주)CKBcorp., 2020. 9. 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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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달리 나름 내용은 써먹을만하다

 

내일의 부 1 2 권. 

김장섭. 트러스트 북스.  636쪽. ISBN : K692636434

 

두줄 요약 :

1. 1등주식만 사라. 

2. 떡락장일땐 주식 팔고 미국채 사라. 

 

 

책 제목이 "내일의 부" 라길래...  제목을 왜 이렇게 싸구려로 뽑았나 했는데, 책 내용은 의외로 쓸만했다.

이 책은 초보자가 읽기엔 버겁다. 어느 정도 주식이나 정치 돈 등등에 배경지식이 좀 있어야 읽기 쉽다.

또한, 작각 주장의 근거라고 써 놓은 표라던가, 자료 등등을 본문에 써 놨는데, 해당 내용에 대한 검증은 넘어간다. 해당 자료가 맞는지 틀린지까지 생각하면서 보려면 책 보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불편하기도 하고.

 

들어가 보자 

 

1. 1등 주식만 사라

일반적인 사람들은, 주식을 사면

1.1. 잡주, 동전주를

1.2. 쌀 때

산다. 왜냐구? 돈이 없거덩.  돈 있는 사람들은 이 글을 안 읽을 거니까.

근데, 그렇게 하지 말라는 거다. 

 

여기서의 1등 주식은, 국내 1등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전 세계 1등 주식. 

이건 산업구조의 개편과도 관련이 있는데, 전 세계의 기업시장의 이익 , 시장점유율 변화는 이전의 80:20에서 92:8 인가?로 변하고 있다. 아마 나중에는 98:2로 변하겠지. 

인터넷 이전의 세계에서는, 정보와 물류가 이동하는데 물리적인 제한이 많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역 시장과 점유율이 인정되었지만, 인터넷 이후의 세계인 지금은 전 세계가 단일 시장권으로 묶이게 되었다. 그에 따라 1,2개의 회사가 수익을 독점적으로 가져가는 시장이 고착화되었다. 검색엔진의 구글이 그렇고, 동영상의 유튜브, 물류의 아마존, SNS의 페이스북, 전기차의 테슬라 등등. 

문제는, 앞으로 이 현상은 더 심해질 거라는 거다. 1등 하는 회사가 바뀔 수는 있어도, 1등이 가져가는 이익의 크기와 시장점유율 의 크기 자체는 변동이 없을 거라는 뜻.  

인터넷 이전...이라고 하면 좀 애매하지만, 이전 시대의 시장점유율 은 대략 1등:2등:3등:기타 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50:30:10:나머지 정도로 잡았다면, 지금은 1등 업체가 전체의 80%-90% 를 점유하는 시장이라는 거지. 그래서 이익도 몰리는 거고.

그래서 확률적으로 생각해보면, 동전주나 잡주보다는 1등 주식을 사는 게 안전할 거라는 뜻이다. 1등이 아닌 업체들은 말라죽거나 시장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있지만, 이익이 몰리는 1등은 언제나 살아남으니까.

 

 

2. 떡락장일 땐 주식 팔고 미국채 사라. 

계속 1등 주식 들고 있다가, 금융위기나 전쟁, 코로나 등으로 주식이 폭락하면 , 그때 다 팔고 미국 국채 들고 있다가, 해당 폭락장이 끝나면 다시 주식 사라는 뜻.


"그걸 누가 모르냐! 주식 폭락을 어떻게 알 수 있냐!" 라고 할 텐데, 이 책에서는 폭락장을 재는 방법도 이야기한다.

 

"나스닥 지수가 한 달에 -3 % 하락이 4번 이상 발생할 때. "

 

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 위의 감별법이 맞다는 걸 책 두 권에 걸쳐서 이야기한다. 각종 표랑 데이터로. 

해당 데이터가 맞나 틀리냐 는 읽는 사람들이 검증하고 판단할 일이고, 일단 큰 흐름을 보면 일견 일리가 있어 보인다. 

주식이라는 게, 원래 생물처럼 등락하는 거지만, 지수상품이 -3% 라는 건 일단 작은 수치가 아니다. 게다가 그게 한 달 안에 연속으로 4번이라는 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아래로 미끄러진다는 건데, 그럼 그게 정상적인 장은 아니지. 

 

 

기타 : 

이 책의 특징적인, 사람들이 가진 생각과 글쓴이의 생각이 다른 게 하나 있다. 뭐냐면, "주식은 대응이다"라는 것.

일반적인 사람들은, 주식을 살 때 "예측" 한다. 이게 어려운 말이 아니다. 너님이 주식을 산다고 치자. 그럼 그건 왜 사냐? 오를 거 같으니까 사잖아. 주식 사면서 "저 주식 폭락해서 손해 볼 거 같으니까 지금 사서 손해 봐야지" 하고 사는 사람 없잖아.  ( 배당주까지 이야기하면 복잡하니까 이건 제끼자. 일반인의 투자는 배당수익보다 매매차익이 대부분이다. )   

근데, 저자는 이게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이야기한다.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 예측하고 사는 건 인간 심리이긴 한데, 

지금까지 이걸 가장 많이 한 게 애널리스트와 경제분석가 등등이고 그 사람들은 밥먹고 그거만 하는데

그사람들은 모두 다 부자 된 게 아니니까

애초에 주식이 오른다 내린다를 맞추고 사는 게 부질없다는 뜻.

 

주식을 오르고 내릴 거라고 예측하고 사는 게 아니라,

인류가 발명한  모든 자산 - 부동산, 현물(금), 기타 등등 - 중에서 무한정 오르는 게 가능한 게 주식 뿐이라서 그거 사는 거고 

예측이 불가능하니까 1등 주식만 사는 거고

예측이 불가능하니까 나스닥지수가 한 달에 -3% 네 번 하락하면 팔고 주식시장에서 도망치고, 회복되면 다시 들어오라는 것.

즉, 예측이 아니라 대응을 하는 전략.

 

 

이런 관점을 가진 사람들은 보통 트레이더나, 단타, 퀀트 쪽이다. 이 사람도 백데이터로 분석하는 행위들을 보니 퀀트쪽 개념에 비슷해진 거 같고,  이런 관점들이 일반인 주식쟁이들과 다르긴 하다. 

그렇기에 예측을 기반으로 주식을 매매하던 사람들이 이 책을 보면, 신선하고 특이한 생각이라고 느낄 수도 있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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